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6.21 13:09

서비스업 취업유발계수 12.5명…공산품의 2.02배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19년 우리 경제는 공산품 비중이 전년에 비해 줄고 서비스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간재 국산화율 상승으로 생산유발계수가 높아진 가운데 국내 총부가가치의 소비 비중은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21일 발표한 '2019년 산업연관표(연장표)'에 따르면 2019년 우리 경제의 재화 및 서비스 총공급(총수요)은 5097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3조3000억원(0.46%) 증가했다.

총공급에서 국내 총산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5.6%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반면 수입 비중은 14.4%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총수요에서 국내 최종수요 비중은 36.7%로 0.9%포인트 올랐고 수출 비중은 14.9%로 0.8%포인트 내렸다. 대외거래 비중(수출+수입/총공급)은 29.3%로 수출물가 하락 영향으로 2019년중 0.9%포인트 하락했다.

산업구조를 살펴보면 서비스 비중이 확대됐다. 2019년 국내 총산출에서 서비스 비중은 47.6%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상승했고 공산품 비중은 41.7%로 1.4%포인트 하락했다. 총부가가치에서 서비스 비중은 61.7%로 전년에 비해 1.5%포인트 올랐다. 서비스는 공공행정, 보건·복지 등 사회서비스를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공산품은 석유 및 화학제품 등 기초소재제품 및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 조립가공제품이 하락했다.

투입구조 측면에서는 부가가치율 및 중간재의 국산화율이 상승했다. 원유가격 하락으로 석유제품 및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산업의 부가가치율이 오르면서 2019년 부가가치율(부가가치/총산출액)은 43.5%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기초소재제품, 전력·가스·수도 등을 중심으로 중간재 국산화율(국산품 투입액/중간투입액)은 0.5%포인트 올랐다.

최종수요의 항목별 구성을 보면 소비 비중은 2018년 46.6%에서 2019년 48.1%, 투자는 22.9%에서 23.0%로 상승한 반면 수출 비중은 30.5%에서 28.9%로 하락했다. 특히 소비는 민간소비(34.9%→35.6%)와 공공행정, 의료보건 등 정부소비(11.7%→12.5%)가 모두 올랐다.

2019년 생산유발계수(상품의 수요가 1단위 발생했을 때 이를 충족하기 위해 해당 상품을 만드는 부문을 포함한 모든 부문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생산액 크기)는 1.791로 중간재 국산화율이 높아짐에 따라 전년보다 0.00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전업환산(시간제 근로자의 근무시간을 전일제 근로자 평균 근로시간 기준으로 환산한 고용량 측면의 취업자 수) 취업자는 2456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6만1000명(0.2%) 증가했다. 상용직 근로자는 39만8000명 늘었으나 임시일용직(-28만3000명)과 자영업자 및 무급가족종사자(-5만3000명)는 줄었다.

2019년중 전산업 취업계수(산출액 10억원 생산에 소요되는 전업환산 취업자 수)는 5.6명으로 서비스 8.4명, 건설 6.5명, 공산품 2.1명 수준이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소비자서비스가 12.8명, 도소매 및 운송은 10.8명, 사회서비스는 9.8명, 생산자서비스 5.1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산업 고용계수는 4.1명으로 서비스가 6.2명, 건설은 5.1명, 공산품은 1.9명이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사회서비스가 8.9명으로 가장 높고 소비자서비스(7.3명), 도소매 및 운송(6.4명), 생산자서비스(4.5명) 순으로 뒤따랐다.

전산업 취업유발계수(국산품 수요가 10억원 발생할 경우 전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전업환산 취업자수)는 10.1명으로 농림수산품 25.0명, 서비스 12.5명, 건설 10.8명, 광산품 8.9명, 공산품 6.2명 순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취업유발계수(12.5명)는 공산품(6.2명)의 2.02배 수준이었다.

전산업 고용유발계수는 7.4명으로 서비스 9.2명, 건설 8.4명, 광산품 7.3명, 공산품 4.7명, 농림수산품 4.2명 순이고 최종수요 항목별 취업유발계수는 소비 12.2명, 투자 9.9명, 수출 6.9명으로 집계됐다.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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