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6.22 15:54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이준석 당 대표 등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입법과 재정 지원이 필요한 안전진단 기준 완화, 법정무임승차 손실 국고보전 등의 사항에 대해 건의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이 대표와 조수진·배현진·정미경 최고위원, 박성중 서울시당위원장, 황보승희 당 수석대변인, 서범수 당대표 비서실장,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 등과 만나 환담했다.

오 시장은 새로운 당 지도부 출범에 따른 변화에 대해 "유쾌한 파격으로, 유쾌한 안정감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께 새로운 기대감을 드리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며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크게 기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서울시를 방문한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국회의 도움을 받아야 할 일들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시정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이준석 당 대표는 "당정협의를 통해서 시민 생활과 밀접한 입법과 과제를 지원해야 한다"며 "서울시정 성공이 대선의 키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오 시장은 이날 당 지도부에 재건축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 대표는 서울에서 재건축이 반드시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면서 공감했다.

서울교통공사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정무임승차 손실 국고보전도 논의됐다. 시는 한국철도공사 국철에만 국고 보조가 이뤄져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고 손실 보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민간토지 임차형 공공주택인 '상생주택'에 대한 세제 혜택, 장기전세주택(시프트)에 대한 국고 보조, 해체 공사장 상주 감리 및 처벌 강화 등을 위한 관련 법 개정도 지도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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