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6.23 11:06

48개 평가대상국 기준으로는 9위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자료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우리나라가 '2021 유럽혁신지수' 평가에서 주요 경쟁국 중 1위를 차지했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EU 집행위원회는 '2021 유럽혁신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종합혁신지수 121점(EU 회원국 평균 100)으로 미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 경쟁국 중 9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 평가는 EU 회원국(27개국), 인접국(11개국) 및 글로벌 경쟁국(한국 포함 10개국) 간 혁신성과 비교를 위해 2001년부터 매년 실시 중이다.

48개 평가대상국 전체 기준(평가지표 개수가 달라 비공식 참고용)로 살펴보면 스위스(144점), 스웨덴(139점), 핀란드(135점) 등에 이어 9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직접 비교가 가능한 19개 평가지표 가운데 11개 지표에서 EU 평균보다 우수(100점 이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허출원(308.6점), 상표출원(271.8점), 디자인출원(467.6점) 측면에서 강점을 보였다. 반면 중소기업의 개방형 혁신(51.3점), 제품·공정혁신(76.6점) 및 제조업 부문 미세먼지 방출(49.1점) 등은 다소 부진했다.

또 이번에 신규 추가된 4개 지표 중 3개 지표(총 고용인원 중 ICT 분야 고용 비중 등 99.6점, 제조업 분야 미세먼지 방출량 49.1점, 전체 특허 중 환경관련 발명 비중 98.7점)에서 EU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우리가 우위에 있던 1개 지표(GDP 대비 공공-민간 공동 연구개발 지출 비중)는 삭제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15개 기존 지표의 성과는 전년과 대체로 유사하나 미세먼지 방출량 등 우리가 열위인 지표가 추가됐다"며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추진, 벤처중소기업 혁신 등을 통해 취약분야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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