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1.06.23 11:14

부산․창원 부동산 시장 '들썩'…활발히 진행되는 개발 움직임에 집값 상승 가속화
일자리 창출 등으로 풍부한 주택 수요 기대…앞으로도 계속된 상승흐름 이어갈 듯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부산, 경북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 개발이 본격화함에 따라 주변 일대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덕도 신공항은 공항과 항만, 철도가 모두 구축된 대규모 글로벌 물류허브를 2030년까지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에는 국토부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에 본격 착수하면서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광역시는 개발 완료 시 ▲생산유발 88조원 ▲부가가치 유발 37조원 ▲ 일자리 53만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벌써부터 가덕도 신공항 개발 수혜가 기대되는 인근 부동산 가치가 고공비행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6월 둘째주 기준 부산 강서구 명지동 소재 ‘명지동 에일린의 뜰’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6억2000만원 수준이었다. 1년 만에 2억4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바로 맞은편 창원 진해구도 비슷한 모습이다. 창원 진해구 웅동 소재 ‘부산신항만 이지더원’ 전용 59㎡은 지난 5월 2억640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 1년 전 실거래가인 2억700만원보다 5700만원이 오른 것으로, 단기간에 이러한 상승세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가덕도 신공항 개발에 따른 상승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도 이들 지역들의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가덕도 신공항은 부산과 경북 지역의 부동산 흐름을 주도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며 “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주택 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보여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시장 흐름 속에서 창원 진해구 부산신항 일대에 새롭게 조성될 주거단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으로 주택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규 공급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덕도 신공항을 비롯해 다양한 업무지구 및 산업단지가 위치한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주변 근로자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2룸형 구조의 주거단지가 높은 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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