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06.23 16:55

현 정부 균형발전 성과 집대성… 인구 20만 미만 도시로는 첫 개최

안동시청 전경. (사진제공=안동시)
안동시청 전경. (사진제공=안동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10월 말 경북 안동에서 '2021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를 연다.

박람회는 2004년 시작된 국내 최대 지역박람회로 국가균형발전의 비전과 정책, 성공사례에 대해 공유·소통해 왔다.

안동은 경북이 청사를 대구에서 이전해 북부권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곳으로서, 최근에는 코로나 시대 백신을 통해 지역 주도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월 안동대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생산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관해 협약을 맺었고 안동시는 인턴비용을 지원 중이다.

안동시는 지역대학 주도로 지역산업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안동형 일자리사업'에 올해부터 10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안동은 하회마을, 서원 등 매력 있는 지역 문화자원들이 풍부해 이와 결부된 새로운 차원의 융합박람회가 기대된다. 올해는 이번 정부 마지막 행사로 문재인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의 주요 성과를 집대성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게 된다.

2020년부터 중점추진하고 있는 지역균형뉴딜과 초광역 협력사업의 진행상황을 알리고 균형발전의 미래인 지역청년과 지역일자리에 초점을 맞춰 개최될 전망이다.

박람회는 인구 20만 미만 도시로는 최초로 개최된다.

대도시를 돌며 열던 틀을 벗어나 2019년부터는 개최지 다양화, 지역별 균등한 기회 제공을 위해 지역 공모를 실시해 왔다.

2019년 전남 순천, 2020년 충북 청주에 이어 올해 경북 안동이 개최지로 선정됨에 따라 3년 연속 중소규모 도시에서 열린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역사와 문화예술의 정수가 가득한 곳에서 기존과는 다른 차별화된 박람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동은 하회마을, 도산서원, 병산서원, 봉정사 등 세계문화유산뿐 아니라 이육사·유재하 등을 비롯해 한국 역사 및 문화예술계에 다양한 족적을 남긴 고장으로 백신 생산을 통해 일상으로의 도약을 이끄는 역사적 현장에서 균형발전의 의미와 과제를 짚어 보고 지역청년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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