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1.06.23 17:20

과기정통부, 모금부터 집행까지 기부 전 과정도 투명하게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2021년 블록체인 확산사업'을 추진한다.

올해에는 온라인 투표(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기부(민간), 사회복지(보건복지부), 신재생에너지(산업통상자원부), 우정사업(우정사업본부) 등 5대 분야에 대해 지원한다.

먼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00만 명 이상 규모의 투표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구축한다.  

비밀투표를 보장하기 위해 투표 결과는 익명 처리 후 별도로 저장되며, 암호화된 데이터를 블록체인 상에 등록하여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한다. 온라인 투표의 신뢰성 강화, 비용 절감은 물론, 시간적·위치적 한계 등을 극복하여 투표의 연속성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공모로 진행한 기부분야는 코페이가 '블록체인 기반 투명한 기부금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분산ID를 적용해 기부자와 수혜자의 본인인증과 복지사 자격 검증 등을 지원하며, 기부자가 원하는 기부단체에게 원하는 기부물품의 구매, 배송 등 집행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 예금, 보험 등을 하나로 통합관리 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우정서비스 통합고객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한 번의 로그인으로 우편물 관리부터 예금 및 보험, 우체국 쇼핑까지 모든 우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여 이용자 편의를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블록체인(blockchain)은 분산 컴퓨팅 기술 기반의 데이터 위변조 방지 기술을 뜻한다.

P2P 방식을 기반으로 하여 소규모 데이터들이 체인 형태로 무수히 연결되어 형성된 '블록'이라는 분산 데이터 저장 환경에 관리 대상 데이터를 저장해 누구도 임의로 수정할 수 없고, 누구나 변경의 결과를 열람할 수 있게끔 만드는 기술이다.

블록은 발견된 날짜와 이전 블록에 대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블록들의 집합을 블록체인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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