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6.24 11:24

"여야 함께 부동산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정식 제안"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문재인 정부 기간 동안 아파트값이 폭등한 것을 지적하면서 "방법이 없는 게 아니라 정부가 무능한 것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정권 4년 동안 가구당 연간 가처분소득이 7% 증가할 때 서울지역 아파트가 무려 93% 상승했다는 경실련의 발표가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평범한 월급쟁이가 서울에 30평대 집 한채를 마련하는데 25년이 걸린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어제 김부겸 총리가 부동산 문제에 대해 해결할 방법이 있다면 정책을 어디서라도 훔쳐오고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며 "전직 국토부장관이 말했던 '아파트 빵 발언'이 생각나는 국민 기만발언"이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해 11월 30일 당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현안질의에 참석해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말한 것을 비꼰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국민의힘이 발표했던 부동산대책에는 공급을 늘리고 국민들의 세부담을 낮춰서 주택거래를 유도하는 등 집값 안정화를 위한 종합적 방안이 마련돼 있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주택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부동산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여러차례 요구해왔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여당은 이런 합리적 대안을 묵살하면서 국무총리 조차 대책이 없다고 하니 그럼 국민은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아울러 "우선 우리 국회에서라도 여야가 함께 부동산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할 것을 정식으로 제안한다"며 "국토교통, 기재, 행안, 법사, 정무위까지 총망라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주택공급문제, 전월세, 대출, 세금문제까지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게 매우 시급하다.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한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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