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6.25 16:09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자료제공=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하반기 대부업 등록업자 수는 소폭 증가했으나 이용자가 줄면서 대출잔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20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대부업 등록업자 수는 8501개로 2020년 6월말 대비 46개 늘었다. 금융위원회 등록 대부업자 수는 1077개로 156개 감소했으나 지자체 등록 대부업자 수는 7472개로 202개 증가했다.

2020년 12월말 기준 대출잔액은 14조5363억원으로 6월말 대비 5068억원(-3.4%) 감소했다.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은 11조4163원으로 6943억원(-5.7%) 줄어든 반면 중·소형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은 3조1200억원으로 1875억원(6.4%) 늘었다.

대부이용자 수는 138만9000명으로 산와·조이 및 저축은행 인수 대부업자의 영업 축소로 18만6000명(-11.8%) 감소했다. 대부이용자 1인당 대출잔액은 1047만원으로 92만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본계 대부업자의 신규대출 중단, 저축은행 인수 대부업자의 영업축소 등으로 대출잔액과 대부이용자수는 지속 감소 중"이라며 "최고금리 인하와 대형 대부업자의 영업축소·중단 등이 저신용자 신용공급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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