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6.27 11:57

373개 자율주행 관련 기관 석·박사 1524명 포함, 총 3474명 참여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이 자율주행 단계(레벨)4+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은 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4개 부처가 추진하는 다부처 협업사업으로 7년간 총사업비 1조974억원을 투입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융합형 단계(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 기반 완성을 목표로 차량융합 신기술, 정보통신기술융합 신기술, 도로교통융합 신기술, 서비스창출 및 생태계 구축 등 5대 전략분야를 중심으로 88개 세부과제를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53개 세부과제에는 총 373개 자율주행 관련 기관의 석·박사 1524명을 포함해 3474명의 연구인력이 참여한다. 

우선 산업부는 차량융합 신기술 개발과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 등 2개 전략분야, 16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현대모비스, 만도, 서울로보틱스,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표준협회, 한국과학기술원(K인공지능ST) 등 중소·중견기업 54개, 대기업 8개, 국책연구기관 21개, 대학 11개 등 총 104개의 기관에서 799명(석·박사 341명 포함)의 연구인력이 참여해 자율주행 차량의 인지·판단·제어를 위한 자율주행 차량부품 개발을 주도한다.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기술융합 신기술, 차량융합 신기술,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 등 3개 전략분야, 15개 세부과제를 맡는다. KT, 모라이, 스트리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울대 등 중소·중견기업 35개, 대기업 6개, 국책연구기관 21개, 대학 18개 등 총 92개의 기관에서 총 903명(석·박사 316명 포함)의 연구인력이 참여한다. 데이터 수집·가공 자동화 기술, 차량통신·보안, 인터넷기반자원공유(클라우드)·엣지 연계 자율주행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모의실험기(시뮬레이터) 개발 등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도로교통융합 신기술 개발, 자율주행 서비스, 자율주행 생태계의 3개 전략분야, 13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현대자동차, SK텔레콤, 카카오모빌리티,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연구원, 연세대 등 중소·중견기업 40개, 대기업 12개, 국책연구기관 26개, 대학 18개 등 총 103개의 기관에서 1085명(석·박사 540명 포함)이 참여해 도로-교통기술, 동적지도, 법제도 개선,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 등을 주도한다.

경찰청은 도로교통융합 신기술, 자율주행 생태계의 2개 전략분야, 9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LG유플러스, 네이버시스템, 차지인, 도로교통공단,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양대 등 중소·중견기업 32개, 대기업 1개, 국책연구기관 8개, 대학 17개 등 총 74개 기관에서 687명(석·박사 327명 포함)이 참여한다. 교통안전과 소통 확보를 위해 도로교통법 등 법제도 전반을 검토하고 자율주행차의 운전능력 사전검증 및 운행 지원체계와 교통사고 분석기술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자율주행이란 자동차나 비행기, 로봇 등 기계장치가 외부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체 장착된 센서와 컴퓨팅 시스템에 따라 스스로 주행하는 것을 말한다. 무인자동차나 무인항공기가 대표적인 사례다.

무인자동차는 레이더, LIDAR, GPS, 카메라 등으로 주위 환경을 인식해 장애물을 피하면서 목적지까지 최적의 주행경로를 선택, 자동으로 달린다. 고속도로 주행지원시스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후측방 경보시스템, 차선유지 지원시스템, 어드밴스트 스마트크루즈 컨트롤시스템, 자동긴급제어시스템 등이 필수적으로 장착되어야한다.

미국 자동차공학회에 따르면 자율주행은 레벨1에서 레벨5까지 구분된다. 레벨1은 차량이 가속과 감속 조작을 담당하고 운전자가 조향을 담당한다. 레벨2는 스마트크루즈컨트롤과 차선유지보조기능이 들어간 차량으로 현재 널리 도입된 기술 수준을 말한다. 레벨3은 제한된 구간에서 운전자와 자율주행시스템 간에 제어권 전환이 수시로 이뤄진다. 레벨4는 완전한 자율주행차이지만 위험할 경우 사람이 수동으로 조작한다. 레벨5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사람의 개입이 필요없는 단계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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