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6.27 16:28

'오늘의 분리수거' 앱 통해 1건당 10포인트 보상

GS25가 도입한 'AIoT 투명 페트병 수거함'에서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GS25가 도입한 'AIoT 투명 페트병 수거함'에서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GS25는 환경테크 스타트업 '오이스터 에이블'과 손잡고 27일부터 AIoT(AI+IoT) 기술이 탑재된 '투명 페트병 수거함'을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투명 페트병 수거함은 연동 모바일 앱 '오늘의 분리수거'를 설치한 후 QR코드를 부여받으면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QR코드를 투명 페트병 수거함의 바코드 스캐너에 갖다대 1차 인증하고 상품 바코드를 읽혀 2차 인증한 후 투입구에 투명 페트병을 배출할 수 있다. 투명 페트병이 아닐 경우 2차 인증 시 기기가 스스로 인식해 투입구를 막는다.

탑재된 센서로 수거된 투명 페트병의 무게와 양을 탐지하고 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전송된 정보를 기반으로 고객은 '오늘의 분리수거' 앱을 통해 1건당 10포인트의 보상을 받는다. 이 포인트를 활용해 앱 내에서 식음료, 업사이클링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음료 등은 100포인트, 피자 한 판·업사이클링 티셔츠의 경우 2000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다. 자원순환을 지원하는 사업에 포인트를 기부할 수도 있다.

GS25는 '투명 페트병 수거함'을 강남구에 위치한 GS25 매장을 중심으로 우선 도입해 테스트를 진행한 뒤 전국 점포로 확산할 방침이다.

한편, 페트병 재활용은 폐플라스틱 줄이기의 일환이다. 폐플라스틱은 합성 수지 부스러기, 합성 섬유 부스러기, 합성 고무 부스러기 등 합성 고분자 화합물과 관련하는 고형상 또는 액상의 쓰레기를 뜻한다. 폐플라스틱은 토양 및 해양을 포함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어, 현재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폐플라스틱을 재가공해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플라스틱 재활용이다. 세계 플라스틱 소재 생산량은 2016년 기준 연간 3억4000만톤이며 이 중 재활용 목적으로 수거되는 폐플라스틱 비율은 연간 생산량의 35~40%다. 

현재 공동주택에서 시행 중인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12월 25일부터 단독주택을 포함해 전국에 확대 시행된다.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를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3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환경부는 일단 올해 6월까지는 계도기간을 갖고 그 이후부터 과태료를 매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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