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6.28 11:23

"권력자, 측근에게 관대할 때 이미 그 붕괴 막을 수 없어"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기현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기현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고리 3인방 김외숙, 이진석, 이광철에 대한 경질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3인방 문의 고리를 쥐고 있는 문고리이기도 하고, 글월 문자 '문(文)고리'이기도 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이번 김기표 반부패비서관의 부동산 검증실패에서도 드러났듯이 김외숙 인사수석의 무능은 이제 국민들에게 짜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인사가 만사라고 하는데 김외숙 수석에게서 그동안 진행됐던 인사는 '망사' 투성이였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 나라의 국정 상황은 청와대에서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으로 이미 기소돼서 재판을 받는 피고인 이진석이 장악하고 있고, 법을 집행하는 사정기관을 담당해야 할 민정비서관에는 김학의 법무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등 온갖 권력형 비리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 이광철이 버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무능 인물, 범법자들로 채워져서 국정을 농단하는 것"이라며 "권력자가 자신의 측근들에게 관대할 때 이미 그 붕괴는 막을 수 없게 된다"고 질타했다. 

이에 더해 "이번에도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마시고 정권몰락의 국정난맥을 초래하고 있는 김외숙, 이진석, 이광철 이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즉각적인 경질로 국민적인 분노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이번에 단행된 검찰인사 역시 초지일관한 폭거였다. 정권에 아부하던 검사는 영전했고, 살아있는 권력 수사하던 검사들은 좌천됐다"며 "검찰개혁의 탈선, 검찰장악이 드디어 완성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길목마다 친정권 인사 앉혀놓고 방탄검찰을 만들었다"며 "하지만 기억하시길 바란다. 검찰장악 했다고 흑이 백이 되지는 않는다. 검찰장악 했다고 현명한 국민들 눈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검찰을 장악 했다고 역사의 심판을 피해가지는 못한다. 검찰완살, 검찰인사는 결국 독이 되어 문재인 정권의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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