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6.28 14:49

"지은 죄 없앨 수는 없어…누가 되든 다음 정권에 온 천하 드러날 것"

원희룡 제주지사. (사진=원희룡 지사 인스타그램 캡처)
원희룡 제주지사. (사진=원희룡 지사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감옥 안가는 게 목표인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비꼬았다. 

원 지사는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검찰인사를 보면서 마지막 기대를 접는다.  문재인 대통령의 위선에 분노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권 관련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부장검사들을 전원 교체한 검찰인사를 보면서 마지막 기대를 접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정권 관련 수사를 그렇게 두려워하시는 분이 왜, 정권 초기 검찰의 무리한 특수 수사를 막지 않으셨느냐"며 "정권이 끝나가니 겁이 나느냐, 감옥갈까 두렵느냐"고 따져물었다.

특히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라고 윤석열 총장에게 칼을 주시더니, 그 칼은 이전 정권만 잡아넣고 이번 정권은 보호하라는 뜻이었느냐"고 질타했다.

계속해서 "지은 죄를 덮을 수는 있어도 없앨 수는 없다. 누가 되든 다음 정권에는 온 천하에 드러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저는 국민통합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지만, 이번 검찰 인사에 드러난 문재인 대통령의 내로남불을 심판하지 않고는 통합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문재인 정권의 정책을 모두 되돌려놓겠다"며 "윤석열이 아니라 원희룡이 더 균형잡힌 원칙을 가지고 엄격하게 처리하겠다.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심판은 원희룡의 몫이다. 피하지 않겠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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