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7.01 11:22

"K반도체 전략 착실히 진행 중…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연내 착공"

홍남기 부총리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5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5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2030년 차세대 이차전지 1등 국가 위상 확보를 위한 '2030 이차전지산업 발전전략'을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열고 '2030 이차전지 산업 발전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이차전지산업은 한·중·일 3국이 글로벌 시장의 95%를 점유(한국 44%, 중국 33%, 일본 17.4%)하고 있다"며 "소형 이차전지는 우리나라가 10년 연속 1위, 중대형은 선두를 다투는 가운데 최근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이차전지용 소부장 요소기술 확보, 리튬이온전지 초격차 기술력 확보 등을 위해 대규모 민관 R&D를 추진하겠다"며 "이차전지 원재료·소재 확보 등 안정적 공급망 구축, 소부장 핵심기업 육성 및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연간 1100명+α) 등 생태계를 적극 조성하고 사용후 이차전지 수요시장 창출 지원, 공공수요-민간 신시장 등 수요기반 강화, 이차전지 관련 서비스산업(BaaS) 발굴 등 산업영역도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차 전지 방전된 이후에도 충전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전지를 의미한다. 

이차전지는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1900년대 최초개발(당시 납축전지 형태)되었으며 이후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다가 1991년 큰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일본 소니가 최초로 리튬이온전지 상업화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주류 이차 전지 제품 역시 리튬이온전지로 당시 원천 기술을 근간으로 삼고 있다. 

리튬이온전지가 이차 전지 시장을 주도하게 된 이유는 기존 이차 전지의 단점이었던 메모리 현상이 없다는 점 때문이다. 메모리 현상이란 완전히 방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충전하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리튬이온전지는 경량화 및 소형화가 가능하다는 점, 짧은 충전시간 대비 수명이 오래 간다는 점, 납·수은 등의 유해물질이 없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K-반도체 전략'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국가핵심전략기술의 세부기술 선정 진행, 1조원+α 규모의 설비투자특별자금 신설 완료, 기업-지자체간 투자협약 체결 등 파운드리 증설계획 구체화, 용인클러스터 용수관로 구축 관련 감사원 사전컨설팅(하천점용) 진행 등 전반적으로 관련 후속조치들이 착실하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7월 고압가스법 시행령 개정 입법예고, 4분기중 양산형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및 첨단 패키징 플랫폼사업 예타 신청,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연내 착공, 차세대 전력반도체 내년예산 확보 등을 차질없이 집중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육성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과 관련해서는 "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과 융합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가 지속 출시되고 있으나 국내 의료기기 규제체계는 하드웨어 중심"이라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에 맞는 제도구축과 지원체계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