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7.02 09:03

생활물가지수 1년 전보다 3.0% 올라…농산물 상승세 지속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1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2.3%)과 5월(2.6%)에 이어 6월에도 2%를 상회했다. 다만 올 들어 처음으로 소폭 둔화됐다. 1~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8% 수준으로 집계됐다.

6월 소비자물가를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1년 전에 비해 3.4%, 서비스는 1.6% 각각 상승했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10.4%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올해 내내 두 자릿수 상승세를 시현 중이다. 6월중 농산물은 14.1%, 축산물은 9.5%, 수산물은 0.5% 각각 상승했다. 농산물 가운데 채소류는 14.1% 올랐다.

품목으로 살펴보면 달걀(54.9%), 쌀(13.7%), 고춧가루(35.0%), 돼지고기(6.2%), 국산쇠고기(7.1%), 마늘(48.7%), 참외(14.1%) 등은 올랐고 배추(-19.8%), 양파(-15.2%), 생강(-26.9%), 감자(-11.1%), 당근(-17.7%), 명태(-3.8%), 무(-7.1%)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2.7% 상승했다. 가공식품은 1.4% 올랐고 석유류는 19.9% 급등했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는 휘발유(19.8%), 경유(22.4%), 자동차용LPG(17.2%)를 중심으로 넉 달째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는 도시가스(-10.3%), 전기료(-2.1%), 지역난방비(-2.6%) 등이 내리면서 4.8% 하락했다.

서비스의 경우 집세, 개인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1.6% 상승했다. 집세는 전세(1.9%), 월세(0.8%) 등이 올라 1.4% 상승했다.

개인 서비스는 2.5% 올랐다. 개인 서비스 가운데 외식은 2.3%, 외식 외는 2.7% 각각 상승했다. 반면 공공 서비스는 고등학교 납입금(-100.0%), 휴대전화료(-0.9%) 등을 중심으로 0.6% 하락했다.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108.04로 1년 전보다 3.0% 올랐다. 식품은 4.3%, 식품 이외는 2.2% 각각 상승했다.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2.8% 올랐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을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107.52로 전년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06.87로 1.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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