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7.02 16:10

지난 4년간 배회감지기 2만여대 무상 보급…올해 5000대 보급 계획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SK하이닉스가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을 위해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보급한다. 

SK하이닉스는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보건복지부, 경찰청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복GPS 사업은 SK하이닉스가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을 위해 손목형 위치추적장치인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통신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행복나눔기금'을 통해 작년 말까지 약 2만여대의 행복GPS가 보급됐다. 회사는 올해 5000대의 행복GPS를 보급할 계획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17년 8월 경찰청과 치매환자 실종 예방 및 신속 발견을 위한 1차 업무협약을 맺고 실질적인 활동에 나섰다. 그 결과, 행복GPS 사업을 시작한 이후 477명의 실종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었고, 이들의 발견 시간도 평균 실종자 발견 소요 시간인 12.2시간에서 55분으로 비약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 관련 정책을 수립·이행하는 복지부와 손을 잡고 사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 복지부, 경찰청은 실종 예방과 사후관리까지 가능한 복지부 산하 전문기관의 광역 인프라를 활용하게 되는 만큼 행복GPS 사업의 긍정적인 효과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SK하이닉스는 행복GPS 사업을 통해 실종 위기 취약계층의 보호와 안전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복지부와 경찰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김윤욱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 부사장은 "행복GPS 사업이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하는 민·관 협력 기반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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