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1.07.07 12:29
여주시의 한 민원인이 전자적 지문등록기를 이용해 지문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주시)
여주시의 한 민원인이 전자적 지문등록기를 이용해 지문을 등록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주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여주시에서 지문을 등록하기 위해 손가락에 잉크를 묻히는 일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여주시가 지난 6일부터 점동, 능서, 흥천, 금사, 산북, 대신, 북내, 강천면 8개 면행정복지센터에 전자적 지문등록기를 도입했다.

'전자 지문등록'이란 만 17세가 도래하면 신규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 시 열 손가락의 지문 부분을 스캐너에 올려놓기만 하면 지문 이미지가 자동으로 주민등록시스템에 입력되는 시스템이다.

여주시는 앞서 2018년도에 가남읍, 여흥동 등 신규 주민등록증 발급 대상자가 많은 4개 읍·동 주민등록창구에 전자적 지문등록기를 설치했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미설치 지역인 8개 면 행정복지센터에 추가 설치하게 되면서 12개 모든 읍·면·동에 전자적 지문등록기가 설치됐다.

기존에는 지문을 채취할 때 신청인 손가락에 잉크를 바른 뒤 주민등록 담당자가 신청서에 지문을 찍는 방식을 사용해 왔다. 담당 공무원과의 신체적 접촉, 양손에 묻은 잉크를 지워야 하는 번거로움, 잉크가 옷이나 소지품에 묻는 등 불편함이 발생했다.

여주시 12개 읍·면·동에 전자적 지문등록기가 설치됨에 따라 이제는 비접촉 방식으로 진행돼 코로나19 등의 감염병 대응 차원에서도 효율적이며 경찰청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자료를 전송할 수 있어 자료 유실방지는 물론, 행정서비스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여주시 관계자는 "전자적 지문등록기 확대 도입으로 주민등록증 발급과정에서 발생했던 여러 번거로움이 해소돼 주민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민원서비스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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