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7.07 14:58

환경부와 ‘그린모빌리티 전환 실천협약’ 체결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파운드리.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파운드리.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앞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 경유차량의 출입이 제한된다.

2030년까지 모든 업무용 차량이 무공해차로 전환된다.

환경부는 삼성전자와 함께 7일 오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그린모빌리티 전환 실천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협약에 따라 이달부터 반도체(DS) 부문 국내 사업장 5곳(기흥·화성·평택·천안·온양)을 ‘경유차 제한구역’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현재 5곳의 사업장을 출입하는 차량 3700대의 80%에 해당하는 경유차량의 출입이 제한된다. 2030년까지 삼성전자와 관계 협력사의 모든 업무용 차량을 내연기관차에서 무공해차로 전환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에 개최된 ‘2030 무공해차 전환100’ 선언식에서 발표했던 보유‧임차 차량 200대뿐만 아니라, 임원 차량과 사내 계약된 물류차량, 미화차량 등 600대를 추가해 총 800대 차량을 2030년까지 무공해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협력사는 2023년까지 전체 차량의 21%인 600대를, 2025년에는 65%인 1900대를, 2030년까지 100%인 2800대 차량을 전환할 계획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이번 실천협약은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경유차 감축과 무공해차 전환에 동참하는 국내 상생협력의 첫 사례”라며 “이번 협약이 민간기업의 수송부문 넷제로(탄소중립)을 가속화하고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넷제로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을 넘어, 산림 등을 통해 흡수하거나 기술을 통해 제거해 실질적인 순배출량(배출량-흡수량)을 '제로(0)'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이산화탄소 넷제로 달성'을 주로 탄소중립이라고 부른다.

넷제로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대두되면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문재인 정부가 지난해 10월 28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2050 탄소중립 계획을 처음 밝혔다. 이어 12월 7일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했고, 같은 달 15일 국무회의에서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과 2030 NDC 정부안을 확정했다. 지난달 정부는 2030 NDC를 2018년 대비 40%로 수정하면서 탄소중립 시간표를 더욱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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