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7.07 17:08

월평균 순수익 '50만원~200만원’ 41%로 가장 비중 높아

소상공인연합회 광역협의회가 7일 국회 앞에서 ‘소상공인연합회 전국 기초·광역 회장 4기 출범식 및 소상공인 정책 제언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제공=소상공인연합회)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이 최저임금 인상 시 '지불이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임금 지불능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소상공인연합회가 소상공인 1026명을 대상으로 '2022년도 최저임금 관련 소상공인 긴급실태 조사' 결과,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들의 요구안인 2022년도 최저임금 1만800원안에 대해 응답자의 91.9%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최저임금이 인상에 대해서는 "87.2%가 ‘최저임금 지불이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소상공인 월평균 순수익은 ‘5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이 42.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200만원 이상 350만원 미만’은 26%로 조사됐다.  2인 가구 이상 기준 소상공인 월평균 순수익은 '5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이 40.9%, ‘200만원 이상 350만원 미만’이 27.7%로 조사됐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의 광역지회장으로 구성된 소상공인연합회 광역협의회는 이날 국회 앞에서 ‘소상공인연합회 전국 기초·광역 회장 4기 출범식 및 소상공인 정책 제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광역협의회 김용락 공동대표(소상공인연합회 경기도 회장)는 “코로나 충격으로 소상공인들은 대출로 연명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최저임금마저 과도하게 인상되면 소상공인들은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면서 “내년도 최저임금은 최소한 동결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경채 공동대표(소상공인연합회 광주광역시 회장)는 “직원을 줄이고 대출로 근근이 버티고 있는 현실에 지역경제의 실핏줄인 소상공인은 더 이상 설 곳이 없다”며 “지불 능력의 한계에 도달한 소상공인들의 절박함을 외면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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