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7.08 08:57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에코마케팅에 대해 올해는 실적 눈높이가 하향되겠지만 내년부터는 '안다르' 등 다양한 브랜드들의 매출 기여를 통한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겠다고 분석했다.

8일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표적인 퍼포먼스 마케팅 기업이기 때문에 계속된 투자기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주가 역시 부진한 흐름이지만, 최근 인수한 안다르는 올해만 매출액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미 6월에 BEP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 "매출액만 2020년 대비 3배 가까운 성장이 예상되며 해외 진출에 대한 준비도 가시화되고 있다"며 "그리티, 미펫 등의 지분 투자 등 다양한 성장 동력들도 있지만 안다르의 실적 기여만 반영하더라도 2022·2023년 예상 영업이익은 기존 대비 각각 7%·17%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635억원,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127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액에서는 6월부터 안다르(지분 56%)의 연결 반영이 시작되었고 부문별 영업이익은 별도 74억원(-29%), 자회사 53억원(-47%)이며 안다르는 BEP로 예상된다"며 "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자회사의 광고비 증가에 따른 것으로 대부분 안다르의 브랜드 성장에 투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과거에도 초기에 제품을 브랜드화(클럭, 센스맘, 오호라, 몽제 등)에 성공해 높은 이익 레버리지로 이어졌기 때문에 높은 기대감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안다르는 재고 효율화와 더불어 마케팅, 자사몰에 집중한 온라인 채널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이미 6월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재고 효율화로 작년 49%까지 상승한 원가율이 이미 30%대로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도 매우 긍적적"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3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전날 에코마케팅은 2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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