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7.08 10:00
LG디스플레이 신입사원들이 새롭게 도입한 메타버스로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신입사원들이 새롭게 도입한 메타버스로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신입사원 교육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주목된다.

메타버스는 확장 가상 세계는 가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와 세계,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를 합성한 신조어다. '가상 우주'라고 번역하기도 했다.

3차원에서 실제 생활과 법적으로 인정되는 활동인 직업, 금융, 학습 등이 연결된 가상 세계를 뜻한다. 구체적으로,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의 전반적 측면에서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생활형, 게임형 가상 세계라는 의미로 폭넓게 사용한다. 메타버스는 1992년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우 크래쉬'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과 용어다. 작품 속에서 메타버스는 고글과 이어폰, 즉 시청각 출력장치를 이용해 접근하는 가상세계로 규정한다.

심임보 교수는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에서 메타버스를 "가상 자아인 아바타를 통해 경제, 사회, 문화, 정치 활동 등을 이어가는 4차원 가상 시공간"으로 정의했다. 

LG디스플레이는 매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해 신입사원 교육방식을 가상현실 세계로 옮겨 교육의 몰입도를 제고하고 입사 동기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LG디스플레이가 만든 메타버스 교육장은 국내 4개(파주·구미·트윈·마곡) 사업장을 구현한 1개의 ‘메인 홀’과 중간레벨인 5개의 ‘크룹 홀’, 8명으로 구성된 25개의 ‘팀 홀’로 이어지는 3단계 네트워킹 공간으로 구성했다.

약 200명의 신입사원들은 RPG게임 형태의 온라인 가상공간으로 구성된 메타버스 교육장에서 본인의 아바타로 LG디스플레이 주요 사업장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동기들과 화상소통을 하는 한편, 릴레이 미션, 미니게임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교육에 참가한 한 신입사원은 “코로나로 인해 동기들과 친해질 기회가 없을 줄 알았는데, 비록 가상공간이지만 동기들과 함께 교육 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대학시절 들었던 온라인 수업과 달리 흥미롭게 교육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 후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91%의 신입사원들이 메타버스 방식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 방식이 동기들간 네트워킹에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LG디스플레이가 신입사원 교육에 활용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화면.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신입사원 교육에 활용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화면.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장우진 HRD 담당은 “메타버스는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 신입사원들이 교육에 집중하고 회사에 대한 이해와 소속감을 높이는 한편 동기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메타버스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