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7.08 10:25

각종 계약서, 증명서, 투표 등에 적용 가능

(사진제공=삼성SDS)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삼성SDS가 블록체인 기술로 문서 위·변조 문제를 해결해 주는‘페이퍼리스’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사업 확대에 나선다.

블록체인은 분산 컴퓨팅 기술 기반의 데이터 위변조 방지 기술이다.

P2P 방식을 기반으로 하여 소규모 데이터들이 체인 형태로 무수히 연결되어 형성된 '블록'이라는 분산 데이터 저장 환경에 관리 대상 데이터를 저장함으로써 누구도 임의로 수정할 수 없고 누구나 변경의 결과를 열람할 수 있게끔 만드는 기술이다. 많은 기록을 한 묶음으로 만들어 버리는 기술이다.

블록에는 해당 블록이 발견되기 이전에 사용자들에게 전파되었던 모든 거래 내역이 기록되어 있고, 이것은 P2P 방식으로 모든 사용자에게 똑같이 전송되므로 거래 내역을 임의로 수정하거나 누락시킬 수 없다. 기존에 전자화폐로 거래할 때 중앙 서버에 거래 기록을 보관하는 것과는 달리, 블록체인은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기록을 보여주며 서로 비교해 위조를 막는다.

'페이퍼리스'는 계약서, 동의서, 증명서 등 위·변조가 우려되는 각종 문서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게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각종 증빙이 필요한 업무 또는 투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삼성SDS는 별도의 서버에 대용량 문서 또는 민감한 개인정보 등의 데이터를 암호화하여 저장하고, 해당 문서나 데이터에 대한 해시값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오프체인기술을 ‘페이퍼리스’에 적용했다.

대용량 문서로 인한 블록체인 속도저하를 방지할 수 있고, 일정 기간 보관 후 폐기가 필요한 문서 관리도 가능하다. 아울러 문서 생성, 변경, 폐기 등 모든 이력은 실시간 블록체인에 기록되므로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과 투명성도 확보할 수 있다.

고객은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 없이 삼성SDS가 제공하는 ‘페이퍼리스’ 표준 기능(API)을 연계해 각종 계약·증명·투표 등에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삼성SDS는‘페이퍼리스’서비스를 임직원 연봉계약과 사내투표, 인증서 관리 등에 적용하여 복잡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페이퍼리스’ 서비스는 삼성SDS 홈페이지 'My Trial' 항목에서 쉽게 이용 가능하다.

삼성SDS 홍혜진 DT플랫폼추진단장(전무)은 “페이퍼리스 서비스를 시작으로 신원인증, 페이먼트 등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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