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7.08 15:24

"토종 OTT 플랫폼-제작사간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입국부터 출국까지 전주기 관광 인프라 구축"

안도걸 기재부 차관이 1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업계대표들과 학계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일자리·고용 분야 예산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안도걸 기재부 차관이 지난 1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업계대표들과 학계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일자리·고용 분야 예산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 2차관은 8일 "내년도 문화·체육·관광분야 예산은 문화·관광·스포츠 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강화, K-한류 글로벌화 선도, 문화복지 확대 등에 역점을 두고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안 차관은 이날 서울 콘텐츠코리아랩 기업지원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협의회를 개최했다. 

안 차관은 내년 문화예술 예산과 관련해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예술 콘텐츠 생산 및 문화예술향유 기회 확대에 중점 투자할 것"이라며 "기존 장르별 문화기반시설에서 벗어나 장르간 벽을 허물고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혁신적 콘텐츠를 창작·제작하는 복합 문화예술 플랫폼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토종 OTT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사의 동반성장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문화한류(K-브랜드)를 활용해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다부처 협업 K-브랜드 확산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며 "문화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기회 확대를 위해 문화바우처 지원을 강화하고 저소득층 예체능 영재육성 프로그램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관광 분야 예산에 대해서는 "방역상황 개선에 맞춰 국내·방한관광 활성화 및 디지털 기반 가상관광 구현 등 관광산업 혁신에 중점 투자할 것"이라며 "입국에서 관광·의료·쇼핑, 출국까지 전주기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는 'KTTP 모델'과 함께 관광거점도시, 스마트관광도시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메타버스를 활용한 한국관광지 가상공간 구현 등 스마트 마케팅, 관광빅데이터 개방·맞춤형 분석서비스 제공은 확대하겠다"며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관광산업 패러다임 변화 대응을 위한 관광사업체·관광 전문인력도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메타버스는 확장 가상 세계는 가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와 세계,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를 합성한 신조어다. '가상 우주'라고 번역하기도 했다.

3차원에서 실제 생활과 법적으로 인정되는 활동인 직업, 금융, 학습 등이 연결된 가상 세계를 뜻한다. 구체적으로,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의 전반적 측면에서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생활형, 게임형 가상 세계라는 의미로 폭넓게 사용한다. 메타버스는 1992년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우 크래쉬'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과 용어다. 작품 속에서 메타버스는 고글과 이어폰, 즉 시청각 출력장치를 이용해 접근하는 가상세계로 규정한다.

체육 분야 예산과 관련해서는 "학습·일상생활과의 병행을 통한 체육인재 양성, 스포츠 인권보호 및 은퇴후 전직관리 등 전주기 체육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스포츠클럽 디비전을 통해 풀뿌리 체육을 활성화하고 스포츠클럽을 활용한 전문선수 발굴로 선수 육성체계는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육계 학교폭력 및 인권침해 방지 등 스포츠 인권 보호, 체육격차 해소 등 체육 복지를 위한 재정투자도 확대하겠다"며 "스포츠인의 전직과 은퇴후 재도전 등 전주기적 관리를 위한 체육인가치센터, 체육인교육센터 건립을 차질없이 뒷받침하면서 영세기업이 많은 스포츠산업 재도약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및 지역 중소 기업 육성을 위한 지역스포츠산업 거점 조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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