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7.09 11:45

대부업체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 정책 조속 진행해 달라"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법정 최고금리 인하(연 24%→20%) 시행 첫날인 지난 7일 정책서민금융 상담 문의가 평소 대비 131% 증가한 가운데 금융사 창구에서 혼란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시행 첫날인 7일 금융사 창구에 특이 동향은 없는 편으로 확인됐다.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의 일부 회사는 몇 개월 전부터 자체적으로 20% 이하로 운영하는 등 사전 준비가 돼있어 특이사항은 없었으며 기존 고금리 대출자도 이미 소급적용 안내가 돼 문의가 많지 않았다.

대부업체도 대출 거절 등 민원 특이 동향은 없고 기존 대출도 갱신시 20%가 적용된다고 안내돼 문의도 많지 않았다.

불법사금융 신고센터에는 5일부터 7일까지 평소와 유사한 수준인 일평균 40~50건의 신고가 이뤄졌고 특이 동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정책서민금융은 상담문의가 증가했다. 7일 상담건수는 3097건(6월 28~7월 6일 평균상담 1339건) 대비 131% 늘었다. 7일 출시된 안전망 대출Ⅱ은 19건(1억6000만원), 햇살론15는 968건(61억5000만원)의 대출이 실행됐다.

한편, 대부업체는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 정책을 조속히 진행해 정부의 저신용자 대출 활성화에 동참하는 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부정적인 기존 대부업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대형 대부업체들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철수 우려와 달리 모두 최고금리 인하 이후에도 영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일부 업체들은 원가 절감을 위해 광고비를 감축하거나 인건비·영업소를 감축할 계획이고 일부는 향후 신규대출에 대한 심사 강화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부업체들은 원가 절감을 위한 은행 차입 허용, 온라인플랫폼 중개 허용 및 대부중개수수료 인하 등 정부의 지원방안에 기대감을 표하면서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도 대부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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