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1.07.09 14:00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환경부가 9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1년도 '그린뉴딜 유망기업'으로 선정된 31개사에게 선정서를 수여했다.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육성·지원사업'은 유망 녹색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세계 녹색시장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중기부와 환경부가 협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 핵심 사업이다.

중기부와 환경부는 오는 2022년까지 그린뉴딜 유망기업 총 100개사를 선정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성장 전주기에 걸쳐 3년간 최대 30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그린뉴딜 유망기업 41개사를 선정한데 이어, 올해 6월 추가로 31개사를 선정했다.

수여식에서는 두 부처 장관이 유망기업 대표에게 그린뉴딜 유망기업 선정서와 동판을 수여했다.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현장에 8개 기업만 참석했으며, 나머지 23개 기업은 대형 화면을 통해 비대면 영상으로 참여했다.

스타스테크, 대창솔루션 등 대표기업 2개사의 우수사례 발표에 이어 대면-비대면으로 참여한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는 순으로 진행됐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최근 국제사회는 2050 넷제로(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기후변화 위기, 산업경쟁력 둔화 상황을 동시에 극복하기 위해 녹색경제‧사회로의 녹색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정책 이행에 역량을 집중하고 중소환경기업이 세계 녹색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그린뉴딜 정책은 세계 기후변화 대응의 주도권 확보 경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친환경‧저탄소 전환 지원을 위해 그린뉴딜 투자를 확대하고 그린뉴딜 유망기업이 세계 녹색산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제로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을 넘어, 산림 등을 통해 흡수하거나 기술을 통해 제거해 실질적인 순배출량(배출량-흡수량)을 '제로(0)'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넷제로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대두되면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문재인 정부가 지난해 10월 28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2050 탄소중립 계획을 처음 밝혔다. 이어 12월 7일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했고, 같은 달 15일 국무회의에서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과 2030 NDC 정부안을 확정했다. 지난달 정부는 2030 NDC를 2018년 대비 40%로 수정하면서 탄소중립 시간표를 더욱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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