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1.07.09 17:23

경기도 10억 클럽 15개 지역… 하남·남양주·구리 등 동부권 약진
가파른 매매가 상승세에 가격경쟁력 있는 신규 분양단지 경쟁 예상

다산역 데시앙 일러스트 조감도
다산역 데시앙 일러스트 조감도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경기도 내 국민주택규모에서 10억원 이상 매매가를 기록하는 지역들이 속속 등장하는 등 동부권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기존에는 대체로 수도권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른 양상이었다면 하남, 남양주에 이어 구리까지 10억 클럽에 가입하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신도시급 택지지구들의 개발과 입주가 맞물리고 있는데다 3기 신도시 개발에 따른 반사이익 등으로 상승여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1~6월) 경기도 전용면적 84㎡ 실거래량은 2만9201건이 이루어졌는데, 이 중 1087건이 10억 이상으로 거래되며 3.72%의 거래비율을 보였다. 

10억 이상의 실거래가 이루어진 지역을 살펴보면 ▲성남 252건 ▲하남 207건 ▲수원 171건 ▲용인 115건 ▲화성 76건 ▲광명 73건 ▲안양 55건 ▲의왕 37건 ▲고양 34건 ▲과천 29건 ▲남양주 19건 ▲군포 10건 ▲구리 5건 ▲부천 3건 ▲시흥 1건 등 경기도 15개 지역이 일명 10억 클럽에 입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까지만 해도 10개 지역에 불과했던 경기도 10억 클럽 지역이 올해 들어 5개(의왕, 군포, 구리, 부천, 시흥) 늘어났다. 특히 5호선 개통 효과로 성남 다음의 부촌으로 떠오른 하남과 다산신도시를 중심으로 올해 10억 거래가 급증한 남양주시, 사상 첫 10억 천장을 돌파한 구리 등 동부권 지역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업계전문가는 “그간 경기도 부동산 시장을 견인한 남부권 대도시를 넘어 동부권 도시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며 “이들 지역의 경우 남부권에 비해 소외되어 있던 교통망의 획기적 개선과 3기신도시 개발에 따른 반사이익 등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한 만큼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있는 신규분양 단지에 대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동산 114자료에 올해 동부권 3개도시 중 유일하게 신규분양 물량이 공급된 남양주시에서 4월 공급된 ‘덕소강변스타힐스’와 ‘덕소강변라온프라이빗’은 남양주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외곽에 공급된 단지임에도 각각 9.75대 1, 30.0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내 집 마련 수요의 높은 선호도가 예상되는 경기 동부권 10억 클럽 내 신규 분양단지들이 하반기 공급될 예정이다. 

다산신도시를 중심으로 10억클럽에 입성한 남양주시에서는 태영건설이 7월 경기도 남양주 다산진건지구 상업1-2BL에 주거형 오피스텔과 상업시설로 구성된 ‘다산역 데시앙’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5층 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36~84㎡로 구성된 주거형 오피스텔 531실과, 상업시설로 구성되는 다산역세권 내 최대규모 주거복합 단지다. ‘다산역 데시앙’은 2023년 9월 개통 예정인 8호선 다산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잠실역까지 환승 없이 2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고, GTX-B노선 개통 시 별내역을 통해 서울역까지 1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단지 앞 다산중앙로를 이용해 북부간선도로, 수도권제1외곽순환도로, 포천세종고속도로 등 빠르게 다양한 도로교통망 이용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8월에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285-31번지 일대에 ‘하남C구역재개발사업’을 통해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50~84㎡으로 구성되며 분양예정인 가구수는 568가구다. 단지는 수도권5호선 하남시청역(덕풍신장)을 인근에 둔 역세권 단지로 올림픽대로, 상일IC, 하남IC 등을 통해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경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망도 양호하다. 인근에 코스트코(하남점), 스타필드하남점도 반경 2km 이내에 있어 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한양은 11월,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931-5번지 일원에서 ‘남양주도곡2 한양수자인’을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39~84㎡으로 구성돼있으며 90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경의중앙선 도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단지 주변엔 도곡초등학교, 도심초등학교, 덕소중·고등학교 등이 반경 500m 안에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자차로 스타필드하남(12분), 코스트코하남점(22분)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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