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07.10 11:30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진제공=픽사베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쿠바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쿠바 보건당국은 9일(현지시간) 쿠바 유전·생물공학센터(CIGB)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압달라’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중남미에서 개발한 코로나19백신 중 처음 승인받은 백신이다.

19세기 쿠바 독립운동가 겸 시인 호세 마르티의 시에서 이름을 딴 ‘압달라’는 전통적인 단백질 백신으로, 2주 간격으로 총 3회 접종한다.

지난 3월 임상 마지막 3상에 들어갔으며, 지난달 CIGB는 압달라의 예방효과가 92.28%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다른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후보인 '소베라나 02'의 효과도 91.2%를 기록했다고 국립 핀라이백신연구소는 전날 밝혔다.

소베라나 02의 경우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 뒤 ‘소베라나 플러스’라는 부스터샷을 한 차례 더 맞았을 때의 예방률이다. 소베라나 02 역시 곧 긴급사용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쿠바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기를 바라며 중재연구의 목적으로 현재 임상 중인 백신을 일괄적으로 접종시키기 시작했다. 

쿠바에서는 현재까지 1120만명의 주민 중 약 150만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이날까지 총 21만8376명이 감염되고 143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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