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7.12 11:23

"축사 재배치·빈집 개량 통해 정주 인프라 개선할 것"

안도걸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1년 2차 추경 범정부 TF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안도걸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1년 2차 추경 범정부 TF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 2차관은 내년도 농림·해양·산림 분야 재정투자방향과 관련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어촌 넷제로(탄소중립) 허브화,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농어업 디지털전환, 농어촌 재생뉴딜 등 생활인프라 개선, 농어업 경영의 안전·포용성 강화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안 차관은 12일 국립세종수목원을 방문해 '농림·해양·산림 분야 예산협의회'를 개최했다.

안 차관은 내년도 농림·해양·산림 예산에 대해 "그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역 재생에너지 보급원 확대, 저탄소 그린선박 보급, 미세먼지 저감숲·바다숲 조성 및 갯벌 식생 조성 등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경험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 농어업전환을 위한 스마트 혁신밸리 실증지원, 빅데이터·AI·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신품종 개발, 혁신적 농작물 재배기법 개발·보급,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와 스마트플랜트 해외 진출 등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특성을 반영한 농촌공간 재구조화, 어촌뉴딜 300 사업 성과 가시화, 축사 재배치·빈집 개량 등 정주 인프라를 개선하겠다"며 "유능한 청년농업인 정주·정착지원, 농식품벤처창업 지원, 농공단지 활성화, 로컬푸드·푸드플랜 구축지원 등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해 식량자립도를 제고하고 각종 농산어촌 안전시설은 확충하겠다"며 "복지와 농업이 결합한 사회적 농장·치유숲 조성과 반려동물 보호 및 복지사업 예산 등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넷제로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을 넘어, 산림 등을 통해 흡수하거나 기술을 통해 제거해 실질적인 순배출량(배출량-흡수량)을 '제로(0)'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이산화탄소 넷제로 달성'을 주로 탄소중립이라고 부른다.

넷제로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대두되면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문재인 정부가 지난해 10월 28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2050 탄소중립 계획을 처음 밝혔다. 이어 12월 7일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했고, 같은 달 15일 국무회의에서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과 2030 NDC 정부안을 확정했다. 지난달 정부는 2030 NDC를 2018년 대비 40%로 수정하면서 탄소중립 시간표를 더욱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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