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7.13 08:26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둔 경계심리, 델타 변이 바이라스 확산 우려에도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3만5000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장을 끝냈다.

12일(현지시간) 30대 우량주의 주가 평균인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26.02포인트(0.36%) 오른 3만4996.18로,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 지수는 15.08포인트(0.35%) 상승한 4384.6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32포인트(0.21%) 뛴 1만4733.24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0.2%), 에너지(-0.1%)를 제외한 금융(1.0%), 커뮤니케이션(0.9%), 부동산(0.9%), 경기소비재(0.6%) 등 나머지는 강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CPI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상·하원 증언을 경계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6월 CPI가 지난달과 같은 5%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CPI도 4%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다만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코로나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지, 지속적인지에 대해 판별하는 것은 어려워졌으나 일부 품목들의 가격은 확실히 일시적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오는 13일(현지시간)부터는 금융주를 필두로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 S&P500에 상장된 기업들의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호실적 전망은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되면서 소진되고 있다"며 "결국 이번 2분기 실적 시즌은 향후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 변화 여부가 중요하며 아직까지는 2분기 이후 미래 실적 전망을 둘러싸고 낙관론이 우위에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인플레이션 민감 장세에 있는 만큼 미국 장 개시 전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가 이번주 남은 기간 동안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국채금리는 이날 소폭상승해 1.36%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01포인트(0.06%) 떨어진 16.17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6달러(0.6%) 내린 배럴당 74.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4.70달러(0.3%) 내린 18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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