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07.13 15:06

정재훈 한수원 사장 “핵융합에너지 관련 인력 양성·경험 축적에 좋은 출발점"

한수원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수원)
한수원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수원)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과 정우산기는 지난 7월 1일 ITER 기자재 입찰사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ITER(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는 EU, 미국, 러시아, 한국 등 7개국이 공동투자해 프랑스 남부 카다라쉬 지방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 핵융합실험설비로서 2013년부터 건설 중에 있으며, 2025년 최초 플라즈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입찰은 ITER 냉각수계통 질소 습분분리설비 2종을 공급하는 사업으로서 한수원이 ITER 입찰 경험이 있는 정우산기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정수필터가 하도급으로 참여하는 전형적인 중소기업 동반성장 모델이다.

정우산기는 국내 원전에 복수기 관 세정장치 등 보조 설비를 공급하는 업체로서 본 사업 기자재의 설계, 제작, 시험, 조달 등을 수행할 예정이고, 정수필터는 필터전문업체로서 사이클론 세퍼레이터에 필요한 필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ITER 발주부서는 회원국(EU, 한국, 미국, 러시아, 일본, 인도, 중국 등 7개국) 업체 대상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했으며, 올 8월 계약을 체결하고 기자재는 2024년 1월까지 납품될 예정이다.

한수원은 향후 ITER 건설 관련 사업관리, 건설감독, 정비용역, 시운전 등 주요 입찰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ITER 단기인력파견 제도를 활용해 한수원 직원 파견도 추진 중이다.

한수원은 ITER 사업이 향후 많은 사업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이를 적극 활용해 '미래 종합에너지 기업' 도약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이번 입찰사업 수주는 핵융합에너지 관련 인력 양성 및 경험축적을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한수원이 미래 핵융합에너지사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내외 사업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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