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1.07.13 14:59

이영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원장(진단의학 전문의)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전경(사진=뉴스웍스DB)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전경(사진=뉴스웍스DB)

늦은 장마가 지나가면 고온다습한 본격적인 한여름 무더위가 시작된다. 이 시기에는 체력 저하와 실내외 온도차로 인한 체온 변화 등으로 면역력도 약해지기 마련이다. 이 때 조심해야할 질환이 바로 대상포진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74만4561명이 대상포진으로 진료를 받았고, 한 여름인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감염된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세포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 면역력이 떨어질 때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피부의 한 곳에 통증을 동반한 발진과 수포들이 나타난다. 특히 대상포진 후에는 신경통으로 이어지거나 발생부위에 따라 눈에 발생하면 시력 장애, 각막염 등을, 얼굴에 발생하면 안면신경 마비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상포진을 치료하지 않거나 치료시기를 놓치면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대상포진의 조기발견 및 치료,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50~60대에 많이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치료여부에 따라 노인성질환인 치매와도 관련 있는 것으로 밝혀져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혹시라도 대상포진이 의심된다면 신속히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50세 이상이라면 건강할 때 대상포진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균형잡힌 영양섭취와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및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대상포진예방접종은 60세 이상 성인에게 권장되며 50세 이상부터 접종할 수 있다. 대상포진 과거력 유무에 상관없이 1회 접종하고, 만약 대상포진을 앓았을 경우에는 회복 후 6~12개월 지난 후에 접종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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