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07.13 17:13
오픈 이노베이션 랩 (사진제공=KRISS)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소재·부품·장비 기술독립을 위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낸다.

13일 표준연은 소부장 산업 발전의 기반이 되는 국산연구장비 활용도 제고 및 성능 고도화사업을 강화하고 개발연구장비 시연 연구실인 '오픈 이노베이션랩'을 개소했다.

랩에는 디스플레이두께측정장비, 반도체박막두께측정장비 등 표준연서 자체개발해 11종의 첨단 연구장비가 구비돼 있다. 

표준연은 이 곳에서 장비를 개발하거나, 개발된 장비를 테스트하는 연구진에 연구개발 예산을 지원하고 장비 상용화를 위해 연구장비 개발업체와 연계, 장비를 개발할 수 있는 산·연 공동연구개발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력양성에도 힘써 현재 표준연은 이공계 졸업생 10명을 선발해 지난 3월부터 연구장비 SW개발 교육을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부터는 연구장비 기업 재직를 상대로도 SW개발 역량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 융합대학원과는 '학연교수 제도' 운영을 골자로 하는 MOU를 맺어 9월부터 공동으로 융합반도체 협동과정을 개설, 반도체 원천소재 및 측정표준분야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반도체측정장비팀은 지난 5월에는 플라즈마 변수를 직접 측정할 수 있는 밀도측정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가스분석표준그룹도 불순물 분석에 필요한 가스인증표준물질인 표준가스를 자체 개발하고 생산 능력을 갖춰 국산 불화수소를 포함한 반도체용 가스 소재에 대한 품질검증을 통해 불화수소 국산화에 큰 역할을 해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국가 측정표준 대표기관으로 국가 측정표준 확립, 측정 과학기술 연구개발하는 기관이다. 길이·시간·질량 등 국가측정표준 확립 및 유지 향상, 첨단 산업에서 필요한 새로운 측정과학기술 및 평가 기술 개발, 산업체 측정기기에 대한 교정·시험 및 인증표준물질(CRM) 보급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산업체에 기술자문, 지원, 교육훈련을 수행함으로써 국가경제, 과학기술 발전 및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박현민 표준연 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측정표준·측정과학기술 역량과 인프라로 국산장비 성능검증, 측정연구장비 개발, 맞춤형 인재양성까지 소부장 분야 전주기 지원을 철저히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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