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7.15 08:23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완화적 발언에도 혼조로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30대 우량주의 주가 평균인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44.44포인트(0.13%) 오른 3만4933.23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 지수는 5.09포인트(0.12%) 하락한 4374.3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70포인트(0.38%) 떨어진 1만4644.95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0.9%), 부동산(0.9%), 유틸리티(0.8%) 등이 강세를, 에너지(-2.9%), 금융(-0.5%), 헬스케어(-0.2%)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전날 시장에 존재했던 인플레이션 불안 심리를 완화시켰다. 피월 의장은 하원 증언을 통해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연준의 정책 전환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강조해 완화적 정책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테이퍼링과 관련해서는 계속 논의해 나갈 것이며 단행하기 전 시장에 안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파월 의장의 완화적 발언은 지난 13일에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에 이어 전날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급등 압력이 확인됐음에도 시장 참여자들의 인플레이션 불안감을 달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개장 전 발표된 6월 생산자물가(PPI)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노동부는 6월 PPI가 지난달보다 1.0%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였던 0.6% 상승을 웃돌았으며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했다. 이는 2010년 자료 집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79포인트(4.61%) 떨어진 16.33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12달러(2.8%) 내린 배럴당 73.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산유량 기준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에 유가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5.10달러(0.8%) 상승한 1825.0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이며 금값 상승을 견인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대비 0.06%이상 하락한 1.35% 수준에서 호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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