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7.15 16:57
현대자동차그룹-오로라의 협업 프로젝트에 활용될 현대자동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오로라의 협업 프로젝트에 활용될 현대자동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략 투자한 미국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오로라'가 미국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와 합병하기로 합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익명의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오로라가 나스닥 상장 스팩인 ‘리인벤트 테크놀로지 파트너스 와이’와 합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오로라는 2018년부터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을 맺고 있으며, 지난 2016년 6월 현대차그룹은 오로라에 대한 전략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말 우버의 자율주행차 사업 부문인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그룹(ATG)'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주목 받기도 했다.

오로라와 리인벤트 테크놀로지의 합병가액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합병이 조만간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초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오로라와 리인벤트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금액은 120억달러(약 13조7000억원) 정도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리인벤트테크놀로지는 실제 사업이 없이 인수합병을 통해 비상장기업의 상장을 목적으로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스팩 기업이다. '링크트인' 공동창업자인 레이드 호프만과 온라인 게임회사 '징가'의 창립자 마크 핀커스가 이끌고 있다. 리인벤트 테크놀로지는 지난 3월 나스닥 상장을 통해 9억7800만달러(약 1조1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앞서 에어택시 스타트업인 '조비 에비에이션'과 보험사인 '히포'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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