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7.16 08:51

125만원서 105만원으로…투자의견 '매수' 유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제공=엔씨소프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제공=엔씨소프트)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NH투자증권이 16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게임 '블레이드&소울2' 출시 지연과 경쟁사 게임 '오딘'의 양호한 성과로 센티먼트가 약해졌지만, 신작 출시가 임박하며 상승 모멘텀이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25만원에서 105만원으로 16% 낮췄다. 엔씨소프트는 전날 80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게임 성공, 게임 출시 지연 등 엔씨소프트를 둘러싼 악재에도 불구하고 '블레이드&소울2' 출시에 따른 성공 가능성에 출시 전후를 기점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블레이드&소울2는 수차례 출시 지연으로 인해 관련 추정 매출이 지속적으로 지연 인식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분기 중 TV광고까지 진행했고 기존에 상반기 중 출시를 예정한 바 있어 또 다시 1개 분기 이상 지연되지 않을 것"이라며 "9월 말 출시를 가정했고 출시 일정이 공개되면 주가에는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카카오게임즈 게임 '오딘'의 성공으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 순위 하락, 유저 이탈 등이 나타나며 매출 하락에 대한 우려가 발생했지만, 소폭 하락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리니지M의 4주년 업데이트, 리니지2M의 크로니클5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오딘의 매출 상승세를 꺾지 못하였다는 점에서 우려가 되나, 업데이트 전후 매출은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실적은 소폭 하락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125만원에서 105만원으로 하향했다. 블레이드&소울2의 출시 일정이 미뤄지면서 관련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오른 5398억원, 영업이익은 36.8% 떨어진 1320억원으로 추정했다.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 1885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1892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안 연구원은 "리니지2M’대만 매출이 온전히 반영됐고 '트릭스터M'의 성과가 양호했으며 전분기 있었던 일회성 인건비 영향이 사라져 전분기 대비 성장하지만,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