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7.16 09:29
지난 6일 전면파업에 돌입한 현대중공업 노조. (사진제공=현대중공업 노조)
지난 6일 전면파업에 돌입한 현대중공업 노조. (사진제공=현대중공업 노조)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16일 2019년과 2020년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약 3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울산 본사 등에서 전체 조합원 7000여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시작했다.

이번 잠정합의안 내용은 2019년 ▲기본급 4만6000원 인상 ▲격려금 약정임금의 100%에 150만원 더해 지급 ▲성과급 218% 지급,  2020년 ▲기본급 5만1000원 인상 ▲성과금 약정임금의 131% 지급 ▲격려금 430만원 지급 등이다.

아울러 회사가 물적분할, 2019·2020년 임단협 관련 과정 중에 발생한 일로 노조를 상대로 소 제기, 징계 등 책임을 더 이상 묻지 않는다는 안이 추가됐다.

3차 잠정합의안이 투표에서 가결되면, 현대중공업 임단협은 2년 2개월여 만에 타결된다. 노사는 2019년 5월 2일 상견례 이후 법인분할, 기본급 인상에 대한 입장차로 3년째 교섭을 끌어왔다. 올해 들어 2월에 1차, 4월에 2차 잠정합의안이 마련됐으나 모두 부결됐으며, 이후 교섭에 진전이 없자 노조는 이달 6일부터 8일간 전면파업을 진행했다.

한편, 노조는 올해 여름휴가 이후 2021년도 임단협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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