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7.16 11:55
(사진제공=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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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기획재정부는 1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회복과 내수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5월 산업활동을 살펴보면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건설투자 등 생산과 지출 측면의 주요 지표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보다 각각 0.7%, 0.2% 줄었으나 공공행정이 증가하면서 0.1% 늘었다. 지출은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전월 대비 각각 1.8%, 3.5%, 4.1% 감소했다.

6월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39.7%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22억8000만달러로 36.8% 늘었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0.3으로 전월보다 5.1포인트 개선됐다. 기업심리의 경우 제조업 실적 BSI는 98, 전망 BSI는 99로 2포인트씩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넉 달째 증가했다. 6월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58만2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3.8%로 0.5%포인트 하락했다.

6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 둔화 및 석유류 기저효과 완화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2%대 상승률을 이어갔으나 전월(2.6%)에 비해서는 소폭 둔화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5% 상승했다.

국내 금융 시장을 살펴보면 6월 중 주가는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올랐다. 환율도 상승(약세)했다. 국고채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기대 등으로 올랐다. 주택시장의 경우 6월 중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9%, 전세가격은 0.45% 각각 상승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가 이어지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며 "철저한 방역대응 등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면서 경기·일자리·민생 회복 및 코로나 방역·피해 지원 등을 위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2차 추경안 추진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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