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7.16 14:05

"금리 이례적인 낮은 수준…경제 정상화에 따른 금리 인상 당연한 과정"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유튜브 캡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시작하는 시점은 코로나 때문에 지켜볼 필요가 있으나, 늦으면 늦을수록 대가를 치르게 된다"며 "연내에는 할 수 있을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지금의 금리 수준은 이례적으로 낮춘 것으로 경제가 정상화된다면 금리도 정상화돼야 한다"며 "장기적인 우리경제 발전을 위해 거쳐야할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 주체들의 수익추구에 따른 레버리지가 과도한데 그것이 더 진전되면 언젠가는 조정을 거치게 되고, 그 경우 우리 경제가 더 큰 타격을 받는다"며 "지나치게 낮은 금리가 오래 갈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상화 필요성을 느끼지만 서둘러서도 곤란하고 늦어서도 안 된다"며 "한두 달 전 시장과 소통할 때는 '연내'에 되지 않겠느냐고 이야기 했는데,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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