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7.20 10:58

투자·수출 증대로 전망치 상향…4차 대유행은 미반영

(자료제공=기획재정부)
ADB의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 (자료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기존 대비 0.5%포인트 상향한 4.0%로 전망했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ADB는 2021년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 보충'을 발표했다. ADB는 역내 경제전망을 연 4회 발표한다.

ADB는 우리나라의 투자 및 수출 확대를 반영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을 2021년 4.0%, 2022년 3.1%로 제시했다. 4월 전망 대비 2021년 성장률은 0.5%포인트 올랐고, 2022년 성장률은 유지했다.

ADB는 올해 성장률 상향에 대해 "디지털 경제에 대응한 민간 설비투자 증대, IT장비 및 운송장비 수출 증대가 전망치 수정의 주된 요인"이라며 "이동 제한 완화, 고용상황 개선 등 민간수요 증대도 전망치 상향에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성장률 전망에 코로나 4차 대유행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ADB는 물가 상승률 전망도 상향했다. ADB는 올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8%로 제시했다. 이는 4월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내년 물가상승률도 1.6%로 0.1%포인트 상향했다.

한편, 46개 아시아 개발도상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제외)의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을 반영해 2021년 7.2%, 2022년 5.4%로 제시했다. 올해 성장률은 0.1%포인트 내렸으나, 내년 성장률은 0.1%포인트 올렸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