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7.20 15:38

"국민취업지원제도·청년채용특별장려금 지원 등으로 노력"

홍남기 부총리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청년 고용상황의 일부 지표 개선은 긍정적이나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청년 고용상황이 어렵다는 점은 마음 아픈 지점"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1년 5월 경제활동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대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지난 5~6월 고용동향에서 청년 경제활동참가율 상승, 고용률 상승, 실업률 하락 등 청년층 고용 개선세가 뚜렷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번 청년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서도 3가지 측면에서 눈에 띄는 특징들이 관찰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졸업 후 취업자는 작년 대비 3만2000명 증가했고 졸업 후 미취업자는 11만3000명 감소했다"며 "졸업자 중 미취업자는 2016년 이후 5년만의 감소 전환이고 감소폭은 2008년 이후 최대인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 극도로 어려웠던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미뤄졌던 취업들이 일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 "졸업 후 첫 일자리의 질도 개선됐는데 전일제 비중이 76.9%에서 77.1%로 소폭이지만 증가했고 졸업 후 첫 일자리의 평균 근속연수는 18.2개월로 0.7개월 늘었다"며 "임금의 경우 월 임금 150만원 이하 비중은 감소했고 150만~200만원, 200만~300만원, 300만원 이상 비중은 모두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근속연수(18.2개월)의 경우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데 이러한 개선은 전일제 근로자 증가, 임금 상승, 코로나 상황에 따른 이직 가능한 일자리 감소 등을 감안할 때 첫 직장의 만족도가 소폭이나마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청년 비경활인구는 고용시장 회복에 따라 취업자가 늘어나고 구직활동이 증가하면서 25만명 감소했다"며 "아직 완전한 고용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기에 취업시험준비자가 5만5000명 증가하고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이 증가(10.0→10.1개월)하는 등 여전히 청년고용상황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지표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 고용상황의 일부 지표적인 개선은 분명히 긍정적이지만 실제 현장에서 우리 청년들이 체감하는 고용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는 점은 늘 마음 아픈 지점"이라며 "정부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청년채용특별장려금 지원, 청년 디지털 일자리 제공, 인력양성‧직업훈련 프로그램 보강 등을 적극 지원해 청년들이 실제 현장에서 고용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