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7.20 19:18
한국지엠 부평공장 서문 전경. <사진=박경보기자>
한국지엠 부평공장 서문 전경. (뉴스웍스 DB)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한국지엠 노조가 부분 파업을 결의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20일 오후 4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1일 부분 파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노조 조합원 한국지엠 전반조와 후반조 생산직 근로자는 21일 각각 2시간 파업을 실시하고,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다. 노조는 사측의 태도 변화를 보면서 추후 투쟁지침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한국지엠 노조는 이달 1∼5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이미 파업을 가결한 상태여서, 중노위의 이번 결정에 따라 언제든지 합법적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지엠 노사는 5월 27일부터 12차례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진행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구조조정과 공장 폐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 4분기부터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인천 부평 1·2공장과 경남 창원공장의 미래발전 계획을 확약해달라고 요구 중이다. 더불어 월 기본급 9만9000원 인상, 성과급·격려금 등 1000만원 이상 수준의 일시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월 기본급 2만6000원 인상과 일시·격려금 400만원 지급 방안 등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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