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7.21 17:26

연간 배당액도 2016년보다 77% 증가…투자사 상장 등 기업가치 극대화 기대

SK그룹 본사 서린사옥 전경. (사진제공=SK)
SK그룹 본사 서린사옥 전경. (사진제공=SK)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SK㈜가 2018년 첫 중간배당 이후 최대 규모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SK㈜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1500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총 지급액은 793억원 규모로, 전년 중간배당금 총액(528억원) 대비 약 50%(265억원) 늘었다.

(자료제공=
회계 연도별 주당 배당금 현황. (자료제공=SK㈜)

SK㈜는 지난해 글로벌 동박 제조 1위 기업 중국 왓슨, 글로벌 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 친데이터그룹, 바이오 제약 혁신기업 로이반트 등 굵직한 투자와 함께 SK바이오팜 상장, 글로벌 물류 플랫폼 기업 ESR 지분 일부 매각 등 투자 수익을 배당 재원에 반영함으로써 배당 확대를 이끌었다.

SK㈜는 배당 확대와 더불어 ESG 중심의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핵심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 투자하며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투자전문회사로서 SK㈜ 사업모델에 대해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주주 정책을 제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주회사", "ESG영역 주도"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SK㈜의 목표주가를 최저 32만원부터 최고 45만원까지 제시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회사는 ESG 중심의 포트폴리오 혁신과 파이낸셜스토리 실행력 제고를 통해 투자전문회사로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투자 선순환 구조 정착으로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 확대를 동시에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다.

기업이 고객 및 주주∙직원에게 얼마나 기여하는가,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가, 지배구조는 투명한가를 다각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단순히 재무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윤리적인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게 투자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투자'를 위한 지표가 된다. ESG 경영의 최종 목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사회적 이익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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