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1.07.22 10:11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하나투자증권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했다면서, 하반기 철강 시황으로 호실적을 내고 미얀마 가스전 이익 회복이 기대된다고 22일 내다봤다. 이어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3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분기 매출액이 8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비 대비 28.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

유재선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철강 시황 일부 조정을 감안하더라도 미얀마 가스전 실적이 해당 감소분을 만회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간 6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하고, 특별한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도 낮아 배당금 증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철강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고 트레이딩 호조로 철강과 무역법인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철강 트레이딩은 그룹 마케팅 채널 일원화가 연말에 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2022년까지 물량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인프라는 미얀마 가스전 판매량의 비수기로 감소했으나, 판매가격과 투자비 회수 비율이 개선돼 전분기 대비 이익이 증가했다. 유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가스전 실적 회복이 가파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식량소재는 우크라이나 작황 부진에 터미널 가동률이 좋지 않았으나, 현재 추가 식량자산 확보를 추진하는 중"이라며 "무역 투자법인은 팜오일, 철강재, 면사 가격 강세로 증익이 나타났고 하반기 모빌리티 매출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포스코의 성장 사업 순항 중이고 하반기 모터코어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팜오일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신규 팜유(CPO) 설비 증설이 이뤄지면 추가 증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 하반기에 국내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 될 예정으로 해외 고객사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수요 증가에 따른 설비 증설이 진행되면 2022년 이후에도 SPS 구동모터코어 실적은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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