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7.22 15:14
(사진제공=LG전자)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LG전자가 올해 상반기 미국 월풀을 제치고 생활가전 부문 세계 1위 업체로 올라섰다.

업계에 따르면 월풀은 22일 올해 2분기 매출이 53억2400만달러(5조97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인 50억5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다.

월풀이 깜짝 실적을 냈지만 LG전자가 이달 초 공개한 2분기 잠정실적에는 못 미친다. LG전자 H&A(생활가전)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에 약 6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월풀보다 8000억원가량 높은 것이다.

상반기 누계 매출도 LG전자가 월풀에 앞선다. LG전자의 상반기 매출은 13조5000억원으로 월풀(11조9000억원)보다 1조6000억원 가량 더 많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소비자 취향을 겨냥한 신가전 출시와 오브제컬렉션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실적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LG전자는 영업이익 면에선 2017년부터 월풀에 앞서며 글로벌 1위를 지켰지만 매출은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월풀과의 매출 격차를 크게 벌리면서 연간 매출을 기준으로 글로벌 가전 1위 업체에 랭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LG전자는 오는 29일 사업부문별 2분기 세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