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7.22 16:37
윤호중(왼쪽)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회동해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안다TV 캡처)
윤호중(왼쪽)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박병석 국회의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안다TV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던 여야가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결국 23일 다시 만나 협의해 결론을 내기로 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회동한 뒤 이 같이 전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상임위원장 선출, 배분과 관련해 양당이 충분히 입장을 얘기했고 충분히 들었다"면서도 "아직 합의할 수준에 이르지 못해 내일 오후 다시 회동해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랫동안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때문에 여야 간 많은 갈등을 겪어온 만큼 야당 입장에서도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마무리해야겠다는 입장"이라며 "각 당의 의견을 조율한 뒤 내일 다시 만나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양당의 입장 차이를 확인했고 이에 따라 양당의 의원총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23일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핵심 쟁점은 역시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를 어느 당이 차지하게 되느냐의 여부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자리만큼은 국민의힘에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정무·국토·교육·문체·환노·농해수위 등 일부 상임위원장은 야당 몫으로 내놓겠다고 제안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회 관례상 법사위원장 자리는 역대 야당 몫이었다고 맞서면서 양당은 결국 이날 협상의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