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7.23 09:57
(사진제공=삼성전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삼성전자로지텍 수원센터 물류창고에서 담당자들이 삼성 '비스포크 무풍에어컨'을 배송하기 위해 차량에 싣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최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역대급 고온 현상이 예보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에어컨 주문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7월(1~22일) 국내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최상위 제품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작년 7월 대비 95% 이상 판매가 급증했다. 이 제품은 냉방 성능뿐 아니라 바람문을 없앤 가구 같은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뛰어난 에너지 효율과 위생 관리가 간편한 이지케어 기능 등도 장점으로 호평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31일까지 삼성 에어컨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핫 썸머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인기 제품인 '비스포크 무풍갤러리'와 '비스포크 무풍클래식' 등을 구매할 경우 최대 3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탠드형 에어컨과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을 함께 구매하면 최대 10만원 상당의 추가 할인 혜택과 함께 창문형 에어컨 설치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LG전자 역시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7월 들어 전국적인 폭염이 찾아오면서 LG전자 에어컨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경상남도 창원의 에어컨 생산라인도 풀가동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판매량 증가 수치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이달 31일까지 '휘센 여름맞이 특별혜택'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2021년형 휘센 타워 에어컨을 구매하면 최대 3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듀얼 에어컨 빅히트 모델 구매 시 최대 5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휘센 스탠드 에어컨과 이동식 에어컨을 함께 사면 최대 1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오브제 에어컨과 오브제 공기청정기를 함께 구매할 때도 최대 15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에어컨 출장점검 서비스를 받으려면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6~7일가량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에어컨 관련 문의가 급증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비상대기 시스템을 가동했다. 최근 기술강사 등 수리가 가능한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고, 사무직 직원도 현장 보조 인력으로 지원(수리 보조·자재 배송 등)하고 있다. 외근 수리 엔지니어들은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곧장 현장으로 나가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LG전자 역시 급증하는 서비스 접수에 대응하고,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사업부 인원과 교육을 이수한 협력업체 계약인력 등 가용한 추가 자원을 최대한 투입하고, 현장 출퇴근제와 탄력근로제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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