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1.07.23 09:55
서울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김남희 기자)
서울 포스코센터 전경. (뉴스웍스DB)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포스코의 주가가 고점 통과(피크아웃)에 이르렀다는 논란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나왔다. 23일 유진투자증권은 포스코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49만원으로 6.5% 상향 조정했다.

지난 22일 포스코는 2분기 연결 매출이 18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비 대비 33.3%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에도 탄소 중립이 야기하는 타이트한 철강 공급과 전방 수요 회복세가 철강 가격을 지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는 2030년까지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을 6000만톤(현재 4600만톤)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글로벌 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현지 합작사 연계 또는 추가 합작을 통해 빠르게 성장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 있어 중장기적인 양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포스코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2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9.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방 연구원은 "추가적인 단가 인상 모멘텀이 유효하고 마진 스프레드 역시 개선될 것"이라며 "전방산업 수요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수출 제한 정책으로 국내 수입 물량이 줄면서 하반기에도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최근 중국 내수가격 역시 반등세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표주가에 대해 "올해 예상 순자산 가치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85배(밸류에이션 감안)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이는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2.3%를 감안할 때 보수적인 수치"라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구조적 수급 변화에 대한 신뢰 형성으로 업종의 리레이팅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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