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1.07.26 09:46
네이버 사옥.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 사옥. (뉴스웍스DB)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네이버의 하반기 성장을 광고과 커머스 풀필먼트(상품 보관·포장, 출하, 배송 등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가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IBK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5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네이버는 2분기 매출액이 1조6600억원으로 전년 동비 대비 30.4%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33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서치플랫폼이 전년 대비 21.8% 성장했고 커머스 및 핀테크 매출액이 40% 이상 증가하면서 외형적인 성장을 견인했다"며 "서치플랫폼 이외 사업부의 합산 매출액이 분기 처음으로 전체 매출 대비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광고 효율이 개선됐고, 검색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14.3%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디스플레이 광고는 성과형 광고 지면이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48.0%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커머스는 스마트스토어가 46만개까지 증가하고 거래액이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 매출액이 42.6% 증가했다. 또 브랜드스토어 역시 약 450개로 확대되면서 거래액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핀테크 사업부문은 대형 외부 제휴처가 추가되고 인당 결제액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41.2% 성장했고, 네이버페이 결제액이 전년 대비 47% 성장한 9.1조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은 V라이브 매출이 하락하면서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28.2%로 둔화했으나, 웹툰 부문은 유료 이용 전환이 증가했고 크로스보더(cross-border) 콘텐츠가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52.7% 성장했다. 클라우드 부분은 NH농협, 삼성 그룹사 등을 고객으로 유치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48.1% 증가한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37.2% 증가했지만, 전기 대비 9.7% 증가로 분기 별로 안정화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영업외 수익에서는 A홀딩스 지분법 평가이익이 전년 대비 5배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서치플랫폼 부분 매출은 AI 기술 고도화 및 커머스와의 시너지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한다"며 "커머스는 풀필먼트 플랫폼 NFA(Naver Fulfillment Alliance)를 기반으로 당일 배송을 확대하고 네이버페이의 후불 결제를 적용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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