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7.26 11:15
'더 월'을 활용한 버추얼 스튜디오 가상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더 월'을 활용한 버추얼 스튜디오 가상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삼성전자가 CJ ENM과 미래형 영상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CJ ENM은 올해 하반기 경기도 파주에 오픈할 콘텐츠 스튜디오 단지 내 '버추얼 스튜디오'를 별도로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마이크로 LED 기반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더 월' 신제품을 공급한다. 메인 스크린은 지름 20m, 높이 7m 이상의 타원형 구조로, 국내 최대 규모다.

더 월은 실시간으로 가상 환경을 구현함으로써 카메라와 연동해 촬영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기존 제작 시스템 대비 현장 로케이션이나 영상 합성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배우의 몰입감을 높여 더욱 완성도 높은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더 월은 모듈러 기술을 적용, 제품 설계가 자유로워 영상 제작자가 원하는 맞춤형 디자인이 가능할 뿐 아니라 스튜디오 내부 환경에 맞춰 천장이나 곡면 등에도 설치할 수 있다.

더 월은 모듈 전체가 몰딩 처리돼 기존 LED 제품 대비 '모아레' 현상(스크린에 무지개 빛이나 물결 무늬 등이 나타남)을 억제하는 특성이 우수하며, 블랙 디테일과 시야각으로 영상 제작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특히 탁월한 색 표현력과 HDR10 플러스, 시네마 LED 화질 기술 등도 탑재돼 스튜디오 환경에 적합하다.

이외에도 ▲1000형 이상의 대형 스크린 구성 ▲최대 16K 초고해상도 콘텐츠 재생 ▲먼지와 다양한 오염에 강한 LED 보호 필름 적용 ▲스튜디오 프로덕션 전용 프레임 레이트 지원 ▲화면 끊김 현상을 줄여주는 프레임 동기화 ▲간편한 원격 관리와 색조정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더 월을 CJ ENM 콘텐츠 스튜디오에서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이번 공급을 신호탄으로 버추얼 프로덕션 구축을 통한 최고의 콘텐츠 제작 환경의 제공으로 글로벌 콘텐츠 업계 생태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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