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7.26 15:15

부처간 공동기획·편성·집행하는 협업 R&D과제 확대

안도걸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1년 2차 추경 범정부 TF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안도걸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2차 추경 범정부 TF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내년도 R&D투자를 '코로나19 위기대응을 위한 혁신적 기술개발', '한국판뉴딜 2.0 성과 본격창출', '미래 프론티어 기술 선제투자', '과학기술 발전 생태계 활성화' 등 4대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26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를 방문해 R&D·혁신산업 분야 예산협의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내년 코로나 백신 임상지원, mRNA 등 신규 백신플랫폼기술 집중 투자 등 혁신적 백신 개발·K-글로벌 백신허브 구축을 위한 첨단소재‧생산기술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분야 자립화 대상기술도 확대한다.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빅3 산업에 대한 R&D 투자를 고도화하는 등 원천기술을 추가 개발하고 이미 개발된 원천기술의 상용화에 집중 투자한다. 시스템반도체는 PIM인공지능반도체 등 미래반도체를 집중 육성하고 미래차는 친환경차 주행거리·내구성 개선, AI기반 레벨4 수준 자율주행차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신약·의료기기‧첨단재생의료 등 다부처 협력사업을 본격화한다.

한국판뉴딜 2.0 성과 창출에도 나선다. 디지털 분야의 경우 빅데이터 구축·개방·활용 기반기술, 5G 기술 고도화, 빅데이터·AI·메타버스 기술의 산업·경제·사회 분야 융합·확산 등에 집중 투자한다.

빅 데이터란 대량(수십 테라바이트)의 정형 또는 심지어 데이터베이스 형태가 아닌 비정형의 데이터 집합조차 포함한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추출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빅 데이터는 정치·사회·경제·문화·과학 기술 등 전 영역에 걸쳐서 사회와 인류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빅데이터의 문제점은 사생활 침해와 보안 측면에 자리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수많은 개인들의 수많은 정보의 집합이다.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할 때에 개인들의 사적인 정보까지 수집하여 관리하는 빅브라더의 모습이 될 수도 있다.

메타버스는 확장 가상 세계는 가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와 세계,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를 합성한 신조어다. '가상 우주'라고 번역하기도 했다. 메타버스는 1992년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우 크래쉬'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과 용어다. 작품 속에서 메타버스는 고글과 이어폰, 즉 시청각 출력장치를 이용해 접근하는 가상세계로 규정한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풍력·태양광·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탄소 다배출산업의 저탄소 공정 전환 등 3대 기술혁신프로젝트 투자에도 집중한다.

안 차관은 "R&D 투자 확대와 함께 성과 제고를 위한 실효성 있는 투자 효율화도 병행돼야 한다"며 "R&D 재정투자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부처간 R&D 투자를 공동기획·편성·집행하는 협업 R&D과제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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