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7.26 17:45

"김경수 구속은 꼬리자르기일 뿐…몸통 찾아내 법과 정의의 심판대 위 세우겠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대선 당시 댓글과 여론 조작이 버젓이 일어났다는 것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 큰 치욕"이라며 "명백한 '민주주의 파괴', '국민주권 도둑질'"이라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오늘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교도소에 재수감된다. 진실이 일부나마 밝혀지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아울러 "드루킹 일당의 댓글 활동은 김경수 당시 의원에게 직접 보고됐다"며 "당시 문재인 후보 부인 김정숙씨는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일명 '경인선' 회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경인선에 가자'고 외쳤다"고 꼬집었다.

이에 더해 "드루킹이 전달한 이력서는 청와대 비서관에게 전달됐다. 일본 대사, 오사카 총영사, 센다이 총영사 자리가 흥정하듯 오갔다"며 "김경수 한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수준의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경수 구속은 꼬리자르기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선거공작, 여론조작으로 대통령직을 도둑질해 가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왜 국민들에 대한 사과조차 하지 않으시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계속해서 "또 선택적 침묵을 하시는 거냐"며 "그냥 버티면서 적당히 시간만 때우면 된다고 보신다면 오산이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는 것이 일반 국민의 상식"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시간이 걸리더라도 권력에 의해 은폐되어 있는 진실을 반드시 밝혀 국민의 주권을 되찾아야 한다. 이제 진짜 몸통을 찾기 위한 여정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허익범 특검 활동을 연장해야 하는 이유다"라고 피력했다. 

또한 "반드시 몸통을 찾아내어 법과 정의의 심판대 위에 세우도록 하겠다"며 "국민주권을 도둑질하는 짓은 세월이 흘러도, 정권이 바뀌어도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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